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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 퍼스 커플 여행 여름 코스 (일몰, 와인, 힐링)

by mshobbang 2025.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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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 해변 일몰 사진

 

퍼스(Perth)는 호주의 서쪽 끝에 위치한 도시로,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그만큼 특별한 감성을 간직한 여행지입니다. 붐비는 관광지를 벗어나 조용하고 여유롭게 연인과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퍼스는 최적의 선택이 됩니다. 특히 여름철 퍼스는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황금빛 일몰, 와인 향기 가득한 마가렛 리버, 그리고 도시 속 힐링 스팟들이 어우러져 ‘로맨틱’이라는 단어를 실현시켜주는 완벽한 커플 코스를 제공합니다. 지금부터 퍼스에서 즐길 수 있는 일몰, 와인, 힐링 테마의 커플 여름 여행지를 깊이 있게 소개합니다.

퍼스 해변의 일몰: 하루를 마무리하는 황금빛 순간

퍼스는 호주에서 유일하게 바다 너머로 해가 지는 ‘서쪽 일몰’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이는 연인과 함께 바라보는 하루의 마무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가장 유명한 일몰 명소는 단연 코테슬로 비치(Cottesloe Beach)입니다. 깨끗한 백사장과 야자수가 줄지어 선 해변 풍경은 그림엽서 같으며, 석양 무렵이 되면 하늘은 붉고 주황빛으로 물들고 바다는 금빛으로 반사되어 장관을 이룹니다. 해변을 따라 마련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수많은 커플들이 손을 잡고 조용히 노을을 바라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해변가에는 인디애나 티 하우스(Indiana Tea House) 같은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 자리해 있어, 창가에 앉아 와인 한 잔과 함께 노을을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가 됩니다. 석양 아래에서의 저녁 식사는 그 자체로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되며, 특히 여름철에는 실외 좌석이 인기가 높습니다.

스카버러 비치(Scarborough Beach)는 좀 더 넓고 덜 붐비는 해변으로, 여유 있는 분위기를 선호하는 커플에게 적합합니다. 여기서는 모래사장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음악을 들으며 노을을 바라보거나, 간이 테이블에 로컬 맥주와 간단한 핑거푸드를 곁들여 피크닉을 즐기는 커플들도 많습니다. 여름 시즌에는 종종 무료 야외 영화 상영이나 라이브 공연이 펼쳐져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도 많습니다.

도심에서도 일몰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킹스 파크(Kings Park)는 퍼스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넓은 공원으로, 스완강과 시내 전경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일몰 뷰 포인트입니다. 고지대에서 바라보는 스카이라인과 붉게 물든 하늘, 그리고 조용히 앉아 있는 두 사람만의 순간은 그 어떤 장면보다 로맨틱할 수 있습니다.

퍼스에서의 일몰은 단순히 ‘해가 지는 풍경’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하며 감정을 나누는 가장 자연스럽고 진심 어린 순간입니다.

마가렛 리버 와이너리 여행: 와인 향기 가득한 하루의 낭만

퍼스에서 남쪽으로 약 270km, 차로 3시간 거리에 위치한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는 호주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와인 생산지를 넘어, 미식과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 여행지’로 커플 여행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마가렛 리버에는 120개 이상의 와이너리가 있으며, 그 중에서도 Leeuwin Estate는 규모와 품질, 예술적 감성까지 모두 갖춘 최고급 와이너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단순한 시음에 그치지 않고, 포도밭 투어, 아트 갤러리 관람, 고급 코스 요리를 곁들인 테이스팅까지 가능한 데이트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습니다.

또한 Voyager Estate는 유럽풍 정원과 클래식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곳으로, 프라이빗 투어와 함께 리저브 와인을 즐길 수 있어 진정한 와인 애호가 커플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대부분의 와이너리에서는 식사와 숙박을 함께 제공하고 있어 1박 2일 일정으로 여유롭게 머무는 것을 추천합니다. 포도밭이 한눈에 보이는 객실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며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 기회는 결코 흔하지 않습니다.

와인 외에도 마가렛 리버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케이프 투 케이프 트랙(Cape to Cape Track)은 총 135km 길이의 트레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인끼리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짧은 구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 트레일에서는 웅장한 해안 절벽, 희귀한 야생화, 고요한 숲길 등 서호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제트 동굴(Jewel Cave)이나 레이크 동굴(Lake Cave) 같은 석회암 동굴 체험도 색다른 추억이 될 수 있으며, 둘이 함께 지하 세계를 모험하는 듯한 경험은 새로운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마가렛 리버는 감미로운 와인 향기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커플만의 속도로 하루를 보내기에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퍼스 도심의 힐링 스팟: 도시와 자연의 완벽한 조화

퍼스의 도심은 비교적 한산하고, 강과 공원이 가까이 있어 도보로도 충분히 여유 있는 여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여름철 햇살이 밝고 바람이 선선한 퍼스는 걷기 좋은 도시로, 도심 속에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장소들이 많습니다.

엘리자베스 키(Elizabeth Quay)는 퍼스 도심과 스완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워터프론트 지역으로, 현대적인 조형물과 산책로, 분수대, 카페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입니다. 낮에는 퍼블릭 아트를 감상하며 걷고, 밤에는 불빛이 반짝이는 수변을 따라 나란히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성적인 데이트가 됩니다.

사우스 퍼스 포쇼어(South Perth Foreshore)는 도시 스카이라인을 가장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장소로, 퍼스 중심에서 페리나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이곳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하거나 자전거를 함께 타고 한 바퀴 도는 코스는 번잡함 없는 퍼스만의 여유를 잘 보여줍니다. 연인끼리 햇살 아래 돗자리를 펴고 과일과 커피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본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애본데일 보타닉 파크(Araluen Botanic Park)는 퍼스 근교에 위치한 식물원으로, 여름에는 수국과 해바라기, 다양한 호주 토종 꽃들이 만개합니다. 커플들이 사진 촬영 명소로 자주 찾는 곳이며, 조용한 산책로와 폭포 주변 벤치에 앉아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퍼스에는 이런 ‘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한 장소’들이 도시 전역에 흩어져 있습니다. 골목 속 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로컬 서점에서 책을 고르고, 강가 벤치에서 조용히 하루를 정리하는 이 도시의 흐름은 커플에게 잔잔하고도 깊은 감정을 선물합니다.

 

 

퍼스는 보여주기 위한 여행보다, 진짜 서로를 느낄 수 있는 여행을 원하는 커플에게 최적의 도시입니다. 황홀한 일몰, 향긋한 와인, 도심 속 쉼표 같은 공원과 카페는 두 사람의 관계를 천천히, 그러나 깊이 있게 이어줍니다.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이번 여름 퍼스에서 조용히 흐르는 시간 속에서 둘만의 감정을 다시 꺼내보세요. 퍼스는 분명히 그 시간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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